UPDATED. 2024-04-27 19:25 (토)
[고양] 민주당 "4석 싹쓸이" 예감..."지역 최대 인맥" 호남 파워, 전면에 나섰다
상태바
[고양] 민주당 "4석 싹쓸이" 예감..."지역 최대 인맥" 호남 파워, 전면에 나섰다
  • 이정형
  • 승인 2024.03.23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시 호남향우회연합회장, 이기헌 고양병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지난해는 "향우회원 독려해 이동환 시장 파면 서명운동 나서겠다"

410총선을 앞두고 고양시 호남향우회가 본래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해병전우회, 고대동문회와 함께 '3대 패밀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전라도 출신에 고대 졸업하고 해병대 제대하면 어디서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농담도 들었다.

원래 몰표를 주는 선거 행태를 보여왔지만, 고양병 이기현 후보가 문장수 호남향우회연합회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이 후보도 향우회원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 출신 문 회장을 포함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절반은 호남이 고향이다.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전북 군산, 정진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광주광역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고양시 민주당 후보들(이기헌 후보 페이스북 캡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고양시 민주당 후보들(이기헌 후보 페이스북 캡쳐)
고양갑 김성회, 고양을 한준호, 고양병 이기헌, 고양정 김영환 후보

고양병 선거구는 일산 신도시의 중심 위치다. 중산1동, 중산2동, 정발산동, 풍산동, 백석1동, 마두1동, 마두2동, 장항1동, 장항2동, 고봉동, 일산2동이 속한다.

일산동구 백석은 덕양구와 만나는 지역이며, 중산동은 일산서구와 접한 동이다. 일산2동은 일산서구다. 바람몰이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선거구라는 얘기다.

호남이 고향인 고양시민은 전체의 60% 비중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의 선거 행태를 본다면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 당선을 전망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기헌 후보 페이스북 캡쳐
이기헌 후보 페이스북 캡쳐

고양시에서 호남향우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문 회장은 지난해 7월에 이동환 고양시장의 주민소환에 동조하기도 했다. 재개발사업 추진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고철용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와 협력하기로 했다.

베이비타임스 보도(7.27)에 따르면, “이 시장이 고양시청사를 마음대로 옮기겠다고 결정해 고양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시민들 사이에 분란을 만들고 편가르기를 하는 나쁜 행정을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호남향우회 회원들을 독려해 고양시민들과 함께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동환 시장 파면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입지전적인 인생역정으로 호남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자전소설로 펴낸 "양심이 잠든 순간들"을 보면, 전국 뉴스를 탄 조폭 두목, 정치 깡패 생활을 떨쳐내고 토지개발사업가로 변신해 새 인생을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