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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김현미 보좌관" 김영환...토호와 편먹고 "그녀의 약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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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김현미 보좌관" 김영환...토호와 편먹고 "그녀의 약속" 이어갈까
  • 이정형
  • 승인 2024.03.14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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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민주당 고양정 후보 확정
'민주당 텃밭' 가좌동...'향우회' 응집력에 '토호' 이해관계 맞물려
김현미, 가좌-덕이동 표 쓸어간 "3호선" 공약은 물거품
사무국장 출신, 이길용 시의원 앞장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고양정 후보로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을 선정했다. 김현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전주 출신이다.

2018년 김영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일산서구 일산1동, 일산3동, 탄현1동, 탄현2동, 주엽1동, 대화동, 송포동, 덕이동, 가좌동이 속한 선거구다.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이 재선했으며, 지난 총선에서는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이 당선된 민주당 텃밭이다.

김현미 전 의원과 인연이 각별한 지역이다. 정읍 출신으로 전주여고를 나온 그녀는, 가좌동이 고향이며 송포초등학교를 나온 이길용 씨를 사무국장 자리에 앉혔다.

"고양시에서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호남인들의 지지는 확실하니 토박이표를 공략하자"는 계산이었다고 한다.

2016년 총선, 김현미 후보는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가좌동은 3132표 : 4654표로 그녀를 밀었다.

특히 가좌동 유권자들은 '전철역 약속'을 잊지 못한다. '3호선 연장'을 믿고서 그녀를 두 번 당선시켰다. 

이길용 씨는 시의회에 진출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에는 건설교통위원장을 맡았다가 시의회 의장까지 됐다. 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그의 바톤은 김학영 시의원이 넘겨 받았다. 송포초등학교 동문으로, 송포농협 감사를 거쳤다.

김 장관 시절, 국토부를 비롯해 정부는 전국의 무허가 축사들에 대한 양성화 작업을 강력히 추진 중이었다.

이 시의원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를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 및 규제의 완화"를 부르짖었고, 이재준(민주당) 시장은 화답했다. 

2020년 3월에 가축사육제한구역 내 '무허가 축사' 29곳이 적법화 승인을 받았다. 가좌동 아파트 단지에서 왕복4차선 도로 건너에 있던 육계농장도 그 시기에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는 법곳동에 축사가 신축되어 준공을 기다린다. 가좌동 아파트 단지로부터 700여 미터 거리에서 소 400여 마리를 키우는 시설이다.

주민들이 축사 건축 허가를 반대하며 공청회를 열고자 할 때, 지역농협은 장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합원들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한달이 남지 않은 410총선 고양정 선거구. 호남향우회는 말할 필요가 없겠고, 토박이 표심은 이번에도 민주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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