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상품 정보를 파악하고 주문하는 고객들. 인공지능기술 기반의 전자가격표시기(ESL, Electronic Shelf Label) 솔루션이 적용된 매장 모습이다.
벤처기업 아이디티월드(주)(대표 황득환)가 최근 첨단 무선통신기술이 융‧복합된 ESL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아이디티월드는 ESL 상품인식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일본 내 편의점 및 중대형 쇼핑몰, 전자가전매장 등에 향후 5년간(약 3000억원) 납품하기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ESL은 LCD나 전자종이와 같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제품명, 가격, 용량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소형 디스플레이 기기이다. 할인행사 및 신규상품 입고 등 가격표시 작업이 필요할 때 일일이 종이가격표를 인쇄해 붙이는 대신 중앙 컨트롤 타워에서 전 매장의 상품정보를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업체 관계자는 "200평 매장 기준 할인행사나 가격변동이 있는 제품이 있을 경우 3~4명의 직원이 약 3시간 손수 가격표를 교체해야 하지만, ESL 이용 시 1분이면 수천 개의 가격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에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가격을 즉각 표시할 수 있으며, 깜짝 세일 등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리테일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황득환 대표는“지난 30년간 일본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로 신기술인 무선수면모니터링 시스템과 임플란트 자동수술 시스템 등도 개발완료 했으며, 이들 제품도 곧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